일정표
DAY NOTE
한 겨울날, 여름으로 떠나는 기분은 너무나 오묘했다. 코사무이 공항은 전 세계에서도 아름다운 공항 중 하나로 꼽히는 곳. 비행기에서 내리면 예쁜 코끼리 열차를 타고 공항으로 들어가는 것도 신기하고, 공항 자체도 아담하면서도 큰 나무 방갈로처럼 생겼다. 승객들을 위한 쿠키와 음료서비스까지 준비되어 있는 꿈의 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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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10분
총 5.17km
사무이공항 내에 있는 안내소에 가면 여러 선착장으로 가는 버스를 안내해준다. 대부분 작은 셔틀버스로 5~9인까지 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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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30분
총 18.32km
코사무이 빅부다비치 선착장에서 코팡안 통살라 선착장까지는 배(롬프라야)로 약 30분. 해질 무렵에 타면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을 배에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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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통살라 선착장, 코팡안
코팡안 서남쪽에 위치한 선착장
- 타입
- 교통시설, 페리.보트.유람선선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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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선셋코브 리조트, 코팡안
코팡안 서쪽 해안가에 위치한 자연 속 평화로운 리조트
- 타입
- 숙소, 리조트
- 평균비용
- 3,850 바트(태국) = 0원
MEMO
바다 바로 앞에 위치한 방갈로에서 너무 친절하고 가족같은 스텝들 덕에 행복한 휴가를 보냈다. 꼭 한번 다시 가고 싶은 곳!
스토리
2009년 12월 23일. 그 한 겨울날, 여름으로 떠나는 기분은 너무나 오묘했다.
온갖 여름옷들을 속에 껴입은채 겨울 외투를 걸치고 비행기를 탔다. 방콕 공항에 도착하면 바로 벗어 버릴 생각에 흐뭇했다.
여름생인 나는 겨울의 추위를 싫어한다. 겨울에 좋은 것은 따뜻한 아랫목과 군고구마 그리고 창 밖으로 보는 눈 오는 풍경이다.
진에어를 타는 것은 제주도 갈 때 한번 그리고 이번이 두번째.
태국 항공 취항 기념으로 티켓이 엄청 싸게 나왔길래 한 달 전에 미리 구매 했는데
출발 이틀 전에 보니 내가 산 티켓보다 더 싼 것을 뒤늦게 풀었더라. 젠장.
그래서 억울한 마음에 비행기에서 땡깡 부렸다. 공간이 넓은 비상구 앞 좌석으로 바꿔달라고.
결과는? 물론 성공 -_-)v
코사무이 공항은 전 세계에서도 아름다운 공항 중 하나로 꼽히는 곳이라고 한다.
비행기에서 내리면 예쁜 코끼리 열차를 타고 공항으로 들어가는 것도 신기하고, 공항 자체도 아담하면서도 큰 나무 방갈로처럼 생겼다.
승객들을 위한 쿠키와 음료서비스까지 준비되어 있는 꿈의 공항.
예쁜 샵들이 양쪽으로 들어서있는 입구는 마치 테마파크 같았다.


코사무이 공항에서 작은 셔틀버스를 타고 코팡안으로 가는 페리를 타기 위해 빅부다 비치 선착장으로 이동했다.
공항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빅부다 비치 선착장은 손으로 뚝딱뚝딱 만든 듯한 아날로그 느낌이 살아있는 아름다운 곳이다.


페리 탈 시간을 기다리며 태국 맥주인 싱하 한 병을 들이켰다.
겨울에서 여름으로 넘어오며 느껴졌던 갈증이 모두 사라지는 느낌.

페리를 타고 얼마 지나자 배가 움직이기 시작했고, 그 사이 해는 지고 있었다. 그 순간이 지금도 내 머리속을 떠나지 않는다.
하늘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보랏빛으로 물들어 있었고 배를 탄 모든 사람들은 숨을 죽이고 그 광경을 만끽했다.
이런 순간이 날 계속 여행하게 만든다. 이런 순간이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게 만든다.


코팡안 섬에 도착했을 땐 이미 어두워져 있었다.
예약했던 선셋코브 리조트에서 인상 좋은 아저씨가 선착장에 우리를 픽업하려 기다리고 있었다.
차를 타고 리조트로 가는 길에 나무냄새 풀냄새가 내 코를 자극했다. 기분 좋은 자극.
다음날 아침, 눈을 뜬 나는 창 밖에 펼쳐진 광경에 한참을 말없이 앉아 있었다.
숙소는 바닷가가 보이는 수영장 앞에 위치한 태국식 나무 코타지.
이른 아침이었는데도 이미 해는 중천에 걸려 있었고 아저씨 한 분이 청소를 하고 계셨다.
주변은 너무나 조용하고 고요했다. 그 평화로움과 햇볕의 따스함이란.

하지만 이 리조트의 이름이 왜 선셋코브(Sunset Cove)인지는 그 날 해질 무렵이 되어서야 알 수 있었다.
바로 이런 풍경을 볼 수 있었기 때문...

코타지 앞 수영장은 바닷가 바로 앞이라 마치 바다에서 수영하는 느낌이다.
모두들 책을 읽고 음악을 들으며 달콤한 휴식을 즐긴다.

리조트 내부는 욕조까지 나무로 되어 있었고 욕조 외에도 야외 샤워실이 따로 있다.
야외 샤워실은 천장이 뚫려 있어 그 곳에서 샤워를 하면 자연인이 된 듯한 오묘한 느낌이랄까 -_-;;;
리조트 입구에서 코타지까지 가는 길은 울창한 우림이라 작은 도마뱀들이 귀엽게 여기저기 붙어 있다.
아담하지만 맛있는 레스토랑까지 리조트 내부에 있어 정말 휴식을 취하고 싶은 사람은 밖에 나갈 필요없이 내부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






섬을 돌아다닐 수 있는 대중교통이 따로 없기 때문에 리조트에서 자전거를 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고,
리조트 근처에는 오토바이를 빌릴 수 있는 곳들이 있었는데 원래 목적이 스쿠터 여행이었기 때문에
나의 선택은 당연히 스쿠터! 대여 가격은 정말 싸다. (얼마였는지는 기억이 가물가물;;)
스쿠터 뿐 아니라 태국의 모든 물가가 싸기 때문에 비행기와 숙박비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가격대비 정말 훌룡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아. 선셋코브리조트는 Haad Chao Phao라는 코팡안 동쪽에 위치한 해변가에 있다.
남쪽에 위치한 Hadd Rin beach는 풀문파티가 열리는 곳이어서 많은 숙박시설이 있지만 너무 번잡하고 시끄럽고.
북쪽에 위치한 Thong Nai Pan Yai 비치는 코팡안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다와 모래를 가지고 있지만
가는 길이 험해서 한번 들어가면 대중교통이 없는 이 곳에선 나오기가 꽤 힘들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동쪽해변 Haad Chao Phao!
섬의 다른 곳으로의 이동도 편하고 해변도 조용하고 괜찮아서 추천.


자, 이제 스쿠터를 타고 섬을 둘러볼까나?
섬 중간을 가로지르면 섬의 해안가와는 완전히 다른 풍경을 볼 수 있다.
울창한 산림으로 뒤덮힌 길을 뚫고 지나가게 되는데 듣도 보도 못한 코뿔소 비슷한 동물들이 풀을 뜯고 있기도 하고,
정말 엄청나게 크고 오래된 나무도 있고, 가보진 않았지만 산속으로 들어가면 폭포도 있다고 한다.
스쿠터 초보자라면 다니기 조금 힘든 언덕길들도 있으니 조심할 것.
코팡안 섬 선착장이 있는 부근은 아담한 재래시장이 있다.
그곳에서 태국의 갖가지 물건들을 구경하기도 하고 길거리 음식을 먹기도 하다보면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간다.
특히 12월 말은 1년 중 가장 큰 규모의 풀문파티가 있는 시기라 그런지 각양각색의 젊은이들이 모여 있다.
내가 섬에 있는 동안 한국인은 고사하고 동양인은 단 1명도 보지 못했고,
외국인들도 영어를 사용하는 사람보다 알수없는 다양한 유럽 언어를 사용했다.


스쿠터를 타고 달리다 발견한 호수 그리고 그 앞에 위치한 아담한 식당 레이크하우스.
일단 너무나 싼 가격에 깜놀하고 그 기맛힌 맛에 깜놀한 곳.
후식으로 마신 코코넛쉐이크는 뭐라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맛있었다.
그래...이게 바로 코코넛쉐이크구나. 바로 이맛이구나.
한국에서 마셨던 코코넛쉐이크는 대체 뭐였단 말이냐...ioi



만족스런 식사 후 다시 달리고 달려 섬 북쪽에 있는 통냐이판냐이 비치에 도착.
햇볕이 너무 뜨거워 온 몸이 빨갛게 익어갔고 가는 길이 꽤 멀고 험난해서 중간에 포기할까 수십번 생각했지만 그 모든 시련이 잊혀질만큼 아름다운 곳이었다.
항상 사진에서만 보던 하얀 백사장과 에메랄드빛 바다가 있는 통냐이판냐이 비치는 코팡안 섬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비치라 한다.
이곳이 바로 파라다이스! (사진이 실물보다 못한 것이 아쉬울 뿐...)



다시 스쿠터를 타고 달리다 괜찮아 보이는 만달라이 스파 마사지샵을 발견!
빨갛게 익다 못해 따갑기까지 한 피부를 달래주자는 핑계로 그 곳에서 잠시 마사지를 받고, 맛있는 식사 후 다시 스쿠터로 고고.


숙소 근처에 도착하자 어느새 해가 질 무렵이었다.
바닷가 해안선에 위치한 바에 앉아 노을을 보며 맥주 한 병.


풀문파티에선 사진을 거의 찍지 못했다. 너무 어둡기도 했고. 무서워 보이는 얘들도 많고ㅎㅎ
주위할 것은 그 곳에서 파는 음료를 사먹으면 위험하다는 것.
이미 풀문파티를 다녀온 친구들이 하나같이 얘기했었다.
음료에 이상한거 들어있는 경우가 많으니 절대 사먹지 말라고.
특히 동양여자를 타겟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조심!
코팡안 섬에서 지낸 4일은 휴양여행을 극히 싫어했던 나의 생각을 바꿔놓았고,
한 여름의 크리스마스라는 특별한 기억으로 남겨져 있다.
열정적으로 일했던 2009년,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지쳐있었던 나에겐 달콤한 초콜릿 같았던 여행.

지난 방콕 여행길은 여기 - 진짜 방콕의 모습을 보다.
지난 코사무이 여행길은 여기 - 코사무이에서 천국의 손길을
* 관련 사이트
진에어 (서울-방콕) http://www.jinair.com
방콕에어 (방콕-코사무이) http://www.bangkokair.com
롬프라야 페리 (코사무이-코팡안) http://www.lomprayah.com
코팡안 선셋코브 리조트 http://www.thaisunsetcove.com











방콕에서 휴식을 느끼다.


와 좋다~!!! 그리고 나도 코 타오 갈 때 코 사무이 저 피어에서 배 탔어! 걸을 때 삐걱 거려서 무너질까봐 쫄았던 기억이;;ㅋㅋ 그나저나, 사진 예술이다. +_+
답글 ()코팡안을 4번 가봤는데, 갈때마다 좋았어요. :-) 전 갈때 통쌀라에서 오토바이를 빌려서 핫린 비치까지 갔었답니다. 3일 이상이면, 하루에 150 밧.
답글 ()아래 써주신 정보.
답글 ()첨단 보잉기, 최단거리 비행으로 CO2 배출 30% 이상 줄여온 진에어가 방콕도 가네요 !
제주도만 가는줄 알았는데. . .(싸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