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표
스토리

일요일. 일어나자마자 책장을 조금 바꿨다. 다 스웨덴에서 온것들이다.
2010년 스웨덴 공주. 운동강사와 결혼 기념 . 키치스러운.. 정식명칭 모르겠다. 어쨌든 뒤집었다 세우면.
눈떨어지는거. 그리고 스웨덴 '트롤' 요정 주물. 그리고 말. 그리고 클래이 피쉬라는. 가재 ? 할머니가 준거.
어쨌든. 다음주말엔 오른쪽을 비우고 정리.
배가 고프다. 나가봐야겠다.

왠만하면 데리고 나가지만. 오늘은 귀찮다. 미안해.
"금방올께" 하고 더러운 테니스공 하나 던져주고 집을 나선다.
녀석도 눈치챘는지 예전보다 더 초롱한 눈으로 발을 다소곳이 모으고 내 무릎위에 살포시 얹어본다.
나무 : "제발 데리고 나가줘" 감옥같아. 요즘 "
나 : 정말 감옥 가보고싶어 ..?

느리게 10분정도 걸으면 상수역 지나 '시연'에 간다.
시연은 헌책을 가져가면 커피한잔 할수 있는 그런 모양새의 작은 커피숍.
쌓여있는 사연있는 소설들 그리고 . 오래된 LP 들의 그 그윽한 향때문에 ..자주 찾는 곳.
이 아니라. 공짜니까 간다. 집에 남은 헌책이 거의 소진됐다.
만화책. 실용서는 안됀다. '네트워크 만들기' '프리젠테이션 잘하기' 이런거 안통한다. 안받아주신다.
나는 그 기준만든 사장님이 좋다.

공짜라서 간다했지만. 좋은책들이 너무 많아. 되려 책을 사서 나서는 경우가 더 많다.
구하기 힘든책'이라기보다. 서점에 있었으면 왠지 손이 가지 않았을 책들이 여기서는 손이 간다.
그리고 때묻은 한페이지 한페이지. 이윽고 [1] [2] [3] 이라 견출지로 붙어있는 가격표는.
(1000원 ~ 3000원/ 비싼 사진책은 5000원 넘어)
쉽게 지갑을 열게 만든다. 사장님은 책장사 하시는분은 아니다. 책한권 읽으면 다들
얼마나 하고싶은 말들이 많을까. 자기가 얻은 감흥을 남한테 강요하려고 안달들이다.
그런 감흥들이 이곳에선 자랑없이 숨쉬듯일어난다. 군데 군데 접혀있는 페이지 페이지들과.
급한 메모였을. 전화번호들까지.

[눈치껏] 흡연하라는문구는 . 맘에든다. 참 희안한거.
[눈치껏]이란 단어 우리나라에선 법보다 위인것 같다.
가끔 내가 눈치 없는듯 보이면 그건 무시하는거다. 사람들 그거 알까.

어쨌든 잠깐 아침커피 하러 나왔는데. 한시간은 금방 넘기게 된다.
저 책들 안에 파묻혀있다보면.
집으로 돌아가는길.
당인리 발전소에 들러보기로 한다.
화력발전소. 겨울에는 엄청 수증기를 뿜어댄다. (연기가 아니다. 수증기다)


이렇게 .
아마도 11월부터는 시작되겠지. 서울은 너무 재미가 없어서.
지난 2년동안 유일하게 재미있던 것이 이 발전소의 매일변화하는 그 수증기의 모양을 찍는것이었다.
우리는 정치 사회 이슈 상관없이 그저 아름다움 피사체를 찍어요 하고 예술가들인척
말도 가져다 붙혀보았지만. 그냥 구실이었다. 그냥 다른 재미있는게 마땅히 없었을 뿐이다.
I'm not Lie : http://publish9.com/projects/danginri-project-2008-2012/
당인리 발전소. 아직 조용하다.
화력발전소 안돌아가면.
화력발전소 직원들은 봄여름가을 내내 월급은 나오나 걱정이다.

강변북로는 이미 동대문 시장이다.
180km 씩 달릴수 있는 그 비싼차들이 .
내 걸음보다 느리게 달리며 어딘가 가보겠다고 아우성이다.
나도 지난 주말은 다르지 않았다.

이상한 도시다. 서울. 너무 크고 사람많다. 이빠이.
우린 그저 서로 찍는다.
다른것이 없다.

집에 돌아오니 이녀석 슬픈표정이다. 안데리고 나간데 대한 시위다.
다리 참 슬프게 짧다.
오냐 오냐 안키우겠다고 . 해달라는거 다 안받아주지만.
얘가 좋다. 나는.
언젠가 이놈 목에 달린 열쇠가 모든걸 열어주겠다.












<1박 2일>의 그곳, 속초에 가다


여기 가봣는데 생각보다 너므작더라구요ㅠ
답글 ()사람도많구 분위기는 너무 좋은데
평일에 점심때나 가야될듯 ㅠㅠ
테이블에서 못마시구 기다리는 곳?에서
마시고 왓네욤..ㅠㅠ
커피도 맛잇고 분위기는 굿
저도 저런 곳 함 가보고 싶다는... 괜찮네요~
답글 ()시연...좋네요...담에 한번 가봐야겠어요..;^^
답글 ()